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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신고 시즌 맞아 영세사업자 '세금신고돕는 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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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세 신고 시즌 맞아 영세사업자 '세금신고돕는 앱' 등장

모두의회계, AI 기반의 자동화 기능을 ‘택스 테크’ 서비스에 본격 적용
사용자 편의성으로 27일 부가가치세 신고 앞둔 소규모 사업자에 인기

사진=‘모두의회계’의 간편 회계관리 앱 ‘머니핀’을 사용자가 들여다보고 있다. 제공=모두의회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모두의회계’의 간편 회계관리 앱 ‘머니핀’을 사용자가 들여다보고 있다. 제공=모두의회계
해마다 1월이 되면 바야흐로 세금 신고 전쟁이 펼쳐진다. 급여소득자들은 연말정산을 위해, 그리고 개인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 신고를 위해서다. 대부분의 급여소득자들은 홈택스에 접속, 클릭 몇 번 만으로 연말정산을 마치는 반면, 소규모 사업장들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 세금 신고가 어렵다는 선입견도 있지만, 인터넷(홈택스)이나 모바일(손택스)를 이용하더라도 일단 편의성이 떨어지는 Ui가 걸림돌이 되고,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장벽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특히, 고의로 그랬든 아니든 누락 또는 축소 신고 등의 사유로 인해 자칫 가산세를 내야 할 수도 있어 꼼꼼하게 챙기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밤낮으로 생업에만 전념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영세사업주 입장에선 매년 바뀌는 세법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버겁다. 물론, 재무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세무대리인’에게 맡기면 좋다. 하지만 월 평균 10~20만원에 해당하는 경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렇듯 해마다 세금 신고 시즌만 되면 도돌이표처럼 반복해 겪는 어려움과 불편함 이 컸다.

18일 관련 업계에 에 따르면 영세사업자들의 이같은 세금 고민을 해소하고자 저마다 차별화된 장점과 서비스를 앞세운 ‘특급도우미’ 역할을 감당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쏙쏙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어플리케이션 대표주자가 ‘모두의회계’다. 다년간 기업 회계 직무를 수행한 경험과 재무 컨설팅 노하우에서 장점을 지닌 공인회계사들이 중심이 된 곳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떠안고 있는 세무회계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고자 지난 2017년 창업 됐다. 그 해에 간편 회계관리 앱 ‘머니핀(MONEYPIN)’을 처음 출시했다. ‘국내 유일의 복식부기 기반 회계 앱’이란 장점이 널리 알려지자 작년 1월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에만 1만 5000 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한해 동안 전년 대비 5배가 넘는 고속 성장을 일궈낸 것.

모두의회계는 최근 약 7000여 만 건이 넘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딥러닝 기반의 회계자동화 엔진 ‘핀키’도 자체 개발했다. 핀키는 태그 몇 번이면 거래 분류부터 회계분석, 경영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완료된다. 굳이 ‘홈택스’나 ‘손택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셀프 부가가치세 신고’가 가능할 만큼 편리하다.

세금환급 서비스로 이목을 집중 시킨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개인사업자를 세무사에 연결해 주는 세금신고 및 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 마이비즈’도 출시했다.

삼쩜삼 마이비즈에는 부가가치세 계산기 기능도 추가했다. 특히. 삼쩜삼 마이비즈는 직접 세금 신고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많은 사용자들에게 세금 관련 정보들을 충실히 전달하고 세무 전문가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준다. 소위,‘조력자’ 역할에 충실하다.
이밖에도 널리소프트의 ‘쎔(SSEM)’의 경우 이용자들이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이 타 서비스 대비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세금 신고 간소화도 지원하고 있다.

‘모두의회계’ 김홍락 대표이사는 “국내 IT업계가 보유한 충분한 기술력만 첨부 된다면 회계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50%에 육박하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며, “AI 기반의 자동화 기능이 ‘택스 테크(Tax Tech)’ 서비스에 본격 적용됨으로써 세법이나 회계 지식이 부족해 그동안 어렵고 불편했던 소규모 사업장의 개인사업자들의 고민이 말끔히 해소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