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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카드승인액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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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카드승인액 크게 늘어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

거리두기 해제 및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상 올해 7∼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000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 늘어난 것.
카드 승인 건수도 67억7000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6% 늘었다. 협회는 "3분기 중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과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카드승인 실적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데다가 국내외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인 탓이다.

단, 거시경제부문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 심리는 전년 동기대비 악화됐다.

주요 소비 밀접 업종 중심으로 카드 승인액 변화를 살피면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37.2%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15.9% 늘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경향도 보였다.

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5% 급증했다. 여행·이동이 증가한 데다가 작년 3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이용이 매우 저조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카드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9.4%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액이 232조3000억원, 법인카드 승인액이 53조3000억원으로, 각각 작년 3분기 대비 13.6%, 22.0% 씩 늘었다.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에는 거리두기 해제 외에도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부담 세금 납부액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전체 카드 중 신용카드 승인액 비중은 78.1%로 작년 3분기(77.6%) 대비 소폭 올랐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