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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공백 보험연구원장 후임 인선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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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공백 보험연구원장 후임 인선 차질

보험개발원 5일 추천위 예정
인선에 속도 낼지 관심 커져


보험연구원 현판 (사진=보험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연구원 현판 (사진=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후임 인선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안 원장의 임기가 끝난 후 6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후임 인선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 지붕 두 가족’인 보험개발원의 경우 이 달부터 원장 선임 절차에 돌입 한다. 이에 보험연구원도 원장 인선에 속도를 낼지 보험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5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원장 선임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보험개발원은 원추위를 통해 후보자 면접을 늦어도 11월까지 진행해 원장 선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차기 보험개발원장에는 허창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동성 전 금감원 부원장보,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등이 거론중이다. 이같은 보험개발원장 인선 역시 강호 현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반면, 보험개발원장보다 한 달 먼저 임기를 마친 보험연구원장 인선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보험연구원장 선임은 3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지난 4월 4일 임기를 끝낸 안철경 원장이 업무를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지난 7월 금융위를 끝으로 주요 금융기관장 인선을 마무리되면서 보험연구원장 선임 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보험연구원에선 여전히 차기 원장 선임을 위한 절차 조차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 보험연구원측은 지난 3월 후보자 면접 일정을 연기한 이후 모든 관련 절차도 멈춘 상태다. 기존 후보자들 역시 변동 사항이 없다.

실제, 보험연구원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차기 원장 공식 후보로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김재현 상명대 교수. 김선정 동국대 교수 등 3명을 간추렸다. 이 중 안 원장의 연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지금껏 역대 보험연구원장 중 연임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1991년 보험개발원으로 입사해 보험연구원으로 분리된 후 선출된 내부 출신 첫 원장이다. 문재인 정부 인사로도 꼽혔다. 반면 현 정부 출범 직전부터 전우현 한양대 교수가 추가 후보로 거론 됐지만 전 교수의 경우 후보로 등록되려면 재공모 절차등을 밟아야 한다.

보험업계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차기 보험연구원장에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해 인선 절차를 미루고 있다고 본다. 통상, 정권이 교체되면 주요 금융기관장 인사에 현 정부에 부합한 인사로 물갈이 한다. 단연, 유관 기관도 이 영향을 받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금융위 차원에서 보험연구원에 원장 인선 일정을 미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여기에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의 입김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은 엄연히 민관기관이며 원추위를 통해 원장 후보가 추천된다. 금융당국의 개입이 아니고서야 이같이 원장 선임 절차가 마냥 늦어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현재 보험연구원 원추위는 5개 생보사(삼성·한화·교보·신한·푸르덴셜)와 5개 손보사(삼성·DB·메리츠·한화·SGI서울보증) 등 총 10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연구원장 인선에 이토록 시일이 걸리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입김이 작용된 낙하산 인사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 아니겠나”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다만, 한 지붕 두 가족인 보험개발원에서도 원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만큼 보험연구원장 인선도 마냥 미룰 수 없을 것이다.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선 차기 연구원장을 수행할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원장 후보에 관한 재공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