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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36원 돌파···이틀 만에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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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36원 돌파···이틀 만에 연고점 경신

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
러시아 가스공급관 폭파로 유럽 에너지가격 사승,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

28일 원·달러 환율이 1436원을 돌파하며 이틀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원·달러 환율이 1436원을 돌파하며 이틀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사진=뉴시스]
환율 상승이 심상치 않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1436원을 돌파하며 이틀 만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17일(고가 기준 1436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일 대비 4.0원 상승한 1425.5원으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면서 11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39.4원을 넘나들고 있다.

전일 러시아 가스공급관의 폭파로 유럽연합(EU)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되며 유럽 내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킹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103.6에서 108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며 달러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들의 통화 약세가 확대되며 달러 초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전일 중국 정부는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해 정부가 세금을 낮추고 통화정책을 완화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역주기조절' 확대 결정을 발표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을 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장초반 달러당 7.178을 기록했던 위안화는 11시35분 현재 달러당 7.23위안까지 절하됐다.

이에 이날 원·환율은 장 초반부터 미국 경기 지표 호조, 유로화 하락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반영되며, 강달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김승혁 NH선물 연구원과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 모두 금일 달러 강세로 인한 장중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