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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보험 가입률 극히 낮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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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보험 가입률 극히 낮은 까닭

보험사부터 풍수해보험이 손해율 높고, 재해 규모도 커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에 소극적

풍수해보험 홍보물. 사진=종로구이미지 확대보기
풍수해보험 홍보물. 사진=종로구
집중 호우와 태풍 등으로 피해 입은 농민등을 대상으로 보상하는 풍수해보험의 가입률이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디 풍수해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조차 가입 독려에 소극적이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7.1%였다. 지자체가 매년 풍수해보험 가입 촉진 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풍수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통과됐다지만 활성화 면에선 여전히 미흡하다.

금융권에선 손해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가입을 독려 하지 않아 이같은 저조한 가입률을 보였다고 본다. 손해보헙사들 입장에선 풍수해보험이 손해율이 높고, 태풍 처럼 자연 재해 규모가 커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이다.

풍수해보험을 취급하는 국내 손해보험사는 빅5, 즉 5대 보험사(DB, 현대, 삼성, KB, 농협)다. 풍수해보험 가입 독려를 위한 홍보나 이벤트를 전혀 하지 않으며 홍보도 고작 홈페이지 내에서 코너 하나 만드는 데 그치는 등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갱신을 위한 안내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 실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 중 NH농협손해보험의 경우 2019년과 2021년, 2022년 홍보물품 제작 및 배부를 통한 홍보를 진행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2019년만 홍보물품을 제작했으며 2020년부터는 홈페이지 내 가입상담 홍보를 제외하면 별다른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경우 4년 간 아예 가입 독려, 촉진을 위한 이벤트나 홍보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특히 현대해상은 의원실의 자료요청이(8월29일)에 대해 가입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답변을 제출했다가 급박하게 지난 13일부터 이벤트 진행에 나섰다..

1년마다 갱신 해야 하는 풍수해 보험의 특성상 갱신 안내도 병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안내도 미흡했다. 문자 안내의 경우도 문자 안내를 해온 NH농협손보, KB손보, 삼성화재 조차 전체 대상자 대비 평균 안내 건수 비율이 절반 수준이었다.

알림 수단을 선택하는 방법에 따라 문자 외에 우편이나 전자우편 등으로도 안내한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의 경우는 아예 문자 알림을 하지 않았으며 2022년 기준으로 대상자 중 안내를 받은 비율은 70~80% 수준이었다.

최승재 의원은 "보험업계가 갱신을 안내하지 않은 주된 사유로 고객이 요청해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풍수해보험이 보험사들에 미미한 수준의 수익을 주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풍수해 보험의 저조한 가입률 탓에 최승재 의원은 지난 2020년 지자체로 하여금 매년 풍수해보험 관련 가입 촉진 계획을 세우도록 하며 이같은 내용을 감은 풍수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해 작년에 통과시켰다. 하지만 올해 역시 7월 기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고작 7.1%로 여전히 매우 저조하다.

최승재 의원은 "수해와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태풍 난마돌이 다가오는데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하고 홍보도 제대로 진행 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는 물론 정책 보험을 관장하는 보험사들도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와 전향적 태도로 보험 가입을 독려해 풍수해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을 줄이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