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0.4원 상승한 1409.3원에 마감했다.
당초 오전 중 환율은 약세를 보이고 있었다. 전일 달러 인덱스가 111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며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5엔 수준으로 하락하자, 간밤 일본 정부가 24년만에 외환시장에 실개입에 나섰기 때문. 그 결과 엔화는 달러당 142엔 수준까지 절상되며, 상대적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
문제는 홍콩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선을 넘어 장중 7.1위안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 약세를 보이며, 달러화 하단을 지지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유로화 역시 1유로당 0.9787달러 수준의 약세를 기록하며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은 이날 환율 안정을 위해 100억달러 한도 내 외환스와프 거래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