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 21일 총 35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행은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리테일 기반 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으로 최초 모집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렸다. 이에 최종 3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한 것. 발행금리는 5년물 5.2%, 7년물 5.45%이다.
특히 이번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행이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지속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예측 당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충격으로 금리가 급변동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IR(기업활동)을 통해 안정적 투자처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7월 후순위채 4000억원 발행에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2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토대로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안정적 수준의 BIS비율 관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