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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銀 횡령금 93억원 추가 확인···"총 7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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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銀 횡령금 93억원 추가 확인···"총 707억원"

우리은행에서 총 707억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A씨가 지난 5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에서 총 707억 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A씨가 지난 5월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90억원 가량의 추가 횡령액을 발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 횡령사건에서 피해액은 707억원으로 확대됐다.

22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5월 말 기소한 우리은행 직원 전모씨와 공범인 동생과 관련, 1심 재판부에 93억2000만원 가량의 횡령액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이로 인해 전씨 형제의 횡령액은 총 707억원으로 늘었으며, 검찰은 횡령 과정에서 우리은행 명의의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포착해 추가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이날 전씨 형제의 횡령금 은닉을 도운 조력자 2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해당 조력자 둘은 전씨 형제에게 차명계좌를 개설해주고, 횡령액 일부를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검찰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선고기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해달라고 재판부에 신청했다.

현재까지 동결된 전씨 형제의 재산은 66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이 차명으로 빼돌린 수십억원 상당의 횡령금이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 이에 검찰은 해당 금액에 추징보전을 청구했지만, 이 중 상당액이 제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