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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 대출 증가에도 순이익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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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 대출 증가에도 순이익 줄었다"

지난해 동기간 比 순이익 15.1%↓ 연체율은 0.1%p↑

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대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에 따른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79개 국내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1000억원) 보다 1601억원(15.1%)이 줄었다.

대출 증가로 이자손익은 4810억원 늘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4910억원)과 판매 및 관리비(535억원) 등 비용은 크게 늘어 순이익은 줄었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51억(24.8%) 증가한 4조5044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당기 순이익 감소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조달금리가 올라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축소된 탓이다"며 "대외리스크를 대비해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대손비용도 작년 동기보다 4910억원 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상반기 총여신 연체율은 2.6%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9%,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8%포인트, 0.3%포인트씩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4.2%로 0.7%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지난해 말 대비 대비 0.43%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13.5%로,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인 9.8%를 웃돌았다.

총대출은 1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9%(14조원) 늘었다. 기업대출(70조7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20.2%(11조9000억원) 늘었으며 가계대출(39조7000억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4.7%(1조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9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7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인 위기 상황 분석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