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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 행진에 '환변동보험' 가입액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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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 행진에 '환변동보험' 가입액 껑충

한국무역보험공사, 인수 실적 1조335억원 집계…6년 만에 최대치 기록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가운데 지난 4월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의 안전장치로 여겨지는 환변동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1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가운데 지난 4월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 기업의 안전장치로 여겨지는 환변동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환율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기업의 안전적 장치로 여겨져 온 '환변동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환변동보험의 인수 실적이 1조원을 넘어선 1조33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1조1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 거래를 하는 국내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 현금 흐름의 환율을 가입 시점에 미리 고정해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대비토록 지원하는 무역 보험이다. 수출기업은 통상 환율이 오를 때 원화 환산 수출 금액이 증가해 이익(환차익)을 얻고, 환율이 떨어질 때 원화 환산 수출 금액이 줄어들어 손실(환차손)을 입게 되는데 환변동보험은 이같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기업이 수출계약을 체결 후 보험에 가입하면, 미리 정한 보장 환율보다 수출 대금을 결제 받는 시점의 환율이 하락해 환차손이 발생하면 무보가 보험금으로 보상해준다. 반대로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은 무보에 환수금으로 납부하는 구조다.

수출업체들이 달러·원 환율이 높을 때 환변동보험에 가입해 두면, 환율이 떨어졌을 때도 유리한 환율로 대금을 받을 수 있기에 환율이 오르면 가입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환변동보험 가입액은 달러·원이 1500원까지 치솟았던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 14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입자가 폭증 했다. 환변동보험 가입액은 지난 6월에만 2000억원이 넘었다. 당시 달러·원이 1300원 근처였으니 두 달 만에 환율이 40원가량 오른 것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환율이 보장 환율보다 올라 환수금을 내야 해도 15영업일 이내에 내면 돼 이익금(3일 이내)보다 납부 기간에 여유가 있다"며 "10월 대전에서 환율 포럼을 열어 기업들에 환율 전망 관련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