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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크본드 시장, 인플레 우려 완화에 강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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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크본드 시장, 인플레 우려 완화에 강력 반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중인 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중인 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지난달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가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확산되면서 정크본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례없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주 동안 미국 채권 거래량은 빠르게 감소해 7월 5일 11.6%에 비해 현재 6.2%의 고수익 채권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정크본드 가격이 반등하기 전의 수요 부족은 스프레드라고도 알려진 정부 기준과 비교하여 고수익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받는 프리미엄을 밀어 올렸다. 고통스럽다는 신호인 10%포인트 이상의 스프레드로 거래되는 채권 규모는 1월부터 5월까지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물가가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자산가격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9월 0.75%포인트 연속 3회 금리 인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은 투자자들을 다시금 채권시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EPFR(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가 추적한 흐름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인 유출을 겪은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투자 등급, 고수익 및 신흥 시장 부채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었다.

은행들이 계획했던 정크본드 판매를 미국의 여름 휴가 이후로 미루면서 보유량을 늘리려는 트레이더들은 대신 기존 채권을 매입해야 했다. 그 결과 정크 본드 등급의 미국 회사채 수익률은 6월 말 평균 8.94%에서 지난 금요일에 7.45%로 떨어졌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 "비범한" 반전의 속도라고 한 채권시장 분석가는 말했다. 금융시장 데이터의 선두주자인 ICE 데이터 서비스 고수익지수의 스프레드가 6%포인트에서 현재 수준인 4로 이동하는 데는 이전까지는 최소 4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 하락은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꺼리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 경기 침체에 대한 필연성이 없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좋은 소식이라도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알게브리시스 인베스트먼트의 가브리엘 포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회사채 시장의 여건이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전히 꽤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리스 어소시에이츠의 고정소득 공동 책임자인 아담 아바스는 올해 말 채권 발행이 가속화되고 경제 데이터 약화에 다시 직면하면 정크본드에 대한 하락 압력이 다시 한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용 분석에는 상당한 수준의 회의론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 확실한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데이터는 다음 달 연준의 금리 결정 전에 발표될 것이다. 그 내용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슬금슬금 상승하거나 예상보다 큰 금리 상승 징후는 더 많은 채권을 침체된 영역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새로운 신용 강세 시장을 예측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