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수출물가가 하락 전환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증했기 때문. 이로 인해 수입물가 역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해당 하락세의 원인은 원·달러 환율 폭등이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7.4원으로 전월 대비 2.4%, 전년 대비 14.3%나 폭등했다. 이로 인해 석탁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수출물가가 크게 하락한 것.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3% 상승했지만, 공산품이 2.2% 하락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11% 하락했으며, 화학제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각각 2.2%, 1.8%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4.1%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153.49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수입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실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평균 배럴당 113.27달러에서 7월 103.14달러로 8.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농림수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하락하며 0.2% 내렸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