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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65억 규모 수재민 성금 기부···사회적 책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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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65억 규모 수재민 성금 기부···사회적 책임 동참

4대 금융지주가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65억 규모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4대 금융지주가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65억 규모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한 성금 기부에 나서며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4대 금융지주들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30억, 우리금융 20억, KB금융 10억, 신한금융 5억 등 총 65억 규모의 성금을 기부하며 수재민들의 고통 분담과 지원에 나섰다.

첫 스타트는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은행이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진)의 ESG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에 발맞춰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11일 오후 6시부터 26일까지 16일간 진행된다. 이번 기부 플랫폼은 지난 3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이은 두 번째로 향후에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고객과 함께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방식은 신한 쏠(SOL) 앱 내 기부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집중호우 피해 주민을 위해 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만 14세 이상 가능)

기존 회원은 별다른 과정 없이 바로 참여가 가능하며, 신한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도 신한 쏠에서 회원가입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대 5억원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종료 후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앞선 지난 9일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의 지원을 통해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많은 고객 여러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 사진)은 총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10억원의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 및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 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되는 성금 외에 KB금융그룹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고객들이 마음을 전하거나 편리하게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 활동도 오는 16일부터 8월 말까지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고객들은 KB금융그룹의 7개 계열사(KB증권·KB카드·KB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KB캐피탈·KB생명보험·KB저축은행)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기부 캠페인 참여 버튼'을 누르면 된다. 참여 고객당 1000원씩 적립하고 총 적립된 금액을 KB금융그룹이 기부할 계획이다.

또한 '직접 기부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홈페이지, KB국민카드의 모바일앱, 홈페이지 등을 통해 편리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조회 및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9일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900세트를 지원하고, 계열사들과 함께 특별 대출, 만기연장, 결제 대금 유예 등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 사진)은 주요 그룹사들과 함께 총 20억원을 기부한다.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종합금융·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들은 자발적 동참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폭우 피해가 발생하자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긴급구호세트 2000세트 배포 및 구호급식차량 지원을 긴급 실시하고, 피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수해 복구 특별 금융 지원안'을 발표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은 모든 계열사가 신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월 초 발생한 울진, 삼척, 강릉지구 산불 재난에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 복구와 재기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사진)은 총 30억원의 성금 기부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14개 관계사들의 자발적 동참을 통해 모인 성금 총 30억원을 집중호우 피해 지역 및 수재민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마스크가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9일부터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손보 등과 함께 긴급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며 "수해복구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하나금융그룹도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