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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학수 금융결제원장···"디지털 금융시대,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발돋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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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학수 금융결제원장···"디지털 금융시대,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발돋움하길"

5일 10시 금융결제원 역삼본관에서 열린 금융결제원 제 14대 김학수 원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의 이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이미지 확대보기
5일 10시 금융결제원 역삼본관에서 열린 금융결제원 제 14대 김학수 원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의 이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은 지난 110여년 동안 '청산'과 '결제망 운영'이라는 본질적인 업(業)을 수행했다. 이를 많은 분들이 알아가고 있으며,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결제원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낀다"

5일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은 이날 역삼 본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3년 간의 임기를 소회했다.
이날 이임사에서 그는 "지난 3년간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결제원은 오픈 파이낸스 시대의 중추기관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지난 3년간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금융결제원의 3년 간 성과에 대해 언급됐다. 김 원장은 "오픈뱅킹을 통해 결제시장에서 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등 새로운 디지털금융 플레이어들이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또한 금융데이터융합센터를 통해 우리 원이 그동안 축적한 결제 데이터 등을 개방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인증서라는 우리의 새로운 인증시스템이 각 금융기관의 앱에 핵심적 서비스로 탑재돼 소비자 편의성과 회원사들의 상품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또한 P2P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지정됐 P2P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광역재해라는 극단적인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지급결제서비스 제공에 꼭 필요한 비상운영센터 구축 건은,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은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선투자 후참여라는 새로운 사업모델 도입은, 사업 추진의 속도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적인 신규사업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지난 3년간의 이런 놀라운 변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냈다는 점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여러분이 앞으로도 새로운 원장과 함께 금융결제원을 디지털 금융시대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만들어가는 것을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