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1억9166만장으로 액수로는 1조156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폐기 규모인 2억2310만장 보다 3144만장(-14.1%) 감소했다.
손상화폐 중 은행권은 1억6943만장으로 1조1541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1000원권이 6550만장으로 전체 폐기된 은행권의 38.7%를 차지했다. 이어 5000원권 860만장, 5만원권 230만장 순으로 집계됐다.
주화는 2223만장으로 25억원에 달했다. 10원짜리 동전이 950만장으로 전체의 42.9%에 달하는 등 가장 많이 폐기됐다. 100원화는 560만장, 50원화는 370만장, 500원화는 340만장 규모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비현금 지급수단 발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확대, 연초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등으로 은행권 환수가 부진한 영향으로 손상 화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