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최근 자동차부상치료비 관련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이 상품은 자동차 사고로 상해가 발생해 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우선 NH농협생명은 지난달 자동차 사고 상해 보장을 추가한 '뉴(New) 삼천만인NH재해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보험기간 중 자동차 사고로 상해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1~14급까지 등급에 따라 치료비를 보장한다. 80세까지 운전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4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는 3만9200원이다.
동양생명도 이달 자동차 사고 부상 치료 등 재해 관련 위험을 보장하는 '무배당 수호천사 내가 만드는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주계약을 통해 재해 사망을 보장하며, 자동차 사고 부상 치료 특약 등을 통해 자동차 사고 부상 치료, 교통 재해 시 골절·수술·입원까지 보장한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로 사망 혹은 12대 중과실 사고를 낸 경우 발생하는 형사 및 행정적 책임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횡단보도나 스쿨존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형사합의금이나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운전자보험의 손해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점이 생보사의 주목을 끄는 이유로 꼽힌다. 운전자보험의 손해율은 2019년 63.3%에서 지난해 58.4%로 3년 새 5%p 감소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기존 빅테크 업체들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안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