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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8.6억 달러 흑자 전환···흑자폭 전년比 65.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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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38.6억 달러 흑자 전환···흑자폭 전년比 65.5억달러↓

수입수지 전년比 144.1억달러↑···수출 상승폭(105억달러) 크게 상회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석탄 수입은 231.5%나 폭등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월 국내 경상수지가 극적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흑자 규모는 65억달러 이상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폭등 등으로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당초 경상수지는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지난 4월 2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5월 들어 재반등한 것. 다만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65억5000만달러나 축소됐다.

월별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자료=한국은행]
월별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자료=한국은행]


세부적으로 5월 수출규모는 61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5억달러(20.5%)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19개월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5.7%나 폭증했다. 이어 ▲화공품(25.6%) ▲반도체(14.2%) ▲철강제품(21.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감소세를 보인 선박 부문도 같은 기간 4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도 58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4억1000만달러(32.4%) 늘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원자재 수입이 52.9%나 급증한 탓이다. 특히 ▲석탄(231.4%) ▲가스(73.9%) ▲원유(65%) ▲석유제품(31.9%)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소비재와 자본재 수입도 각각 11.8%, 14.1%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2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39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반면 5월 기준 서비스 수지는 2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1월(4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4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적자폭은 지난해 5월 대비 7억2000만달러 가량 축소됐다.

이 중 운송수지는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4억1000만달러 확대된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건설수지도 3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여행수지와 가공서비스수지가 각각 6억4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 씩 적자를 기록하며 서비스 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본원 소득수지는 14억5000만달러 흑자로, 흑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35억8000만달러나 축소됐다. 이전 소득수지는 3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적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2억2000만달러 축소된 수치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5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30억3000만달러 늘었다. 이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4억6000만달러나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직접투자도 13억7000만 달러 늘었다.

또한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71억3000만달러 증가했으며, 해외 직접투자도 54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의 경우 개인과 비금융기업, 일반정부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감소가 지속된 반면, 채권투자는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