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금감원에서 열린 시장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시작됐을지도 모를 퍼펙트스톰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사의 유동성 확보를 독려하는 한편 개별 금융사의 위기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기 발생 시에 조기 안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도 대비해 금융사에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하는 등 충격 흡수능력을 제고하고 있다"며, "이처럼 금감원이 위기에 최선을 다해 대비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해 새로운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경우 수요와 공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 통화 긴축만으로 억제하기는 어렵다며,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유가, 수출, 기업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올 하반기 국내 증시를 우려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 및 기업실적을 볼 때 증시의 하방 지지선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하더라도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