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9개월 만에 가입고객 360만명 돌파···"대출잔액은 4조 넘어"

"토스뱅크 출범 9개월 만에 가입고객 3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110만명) 대비 세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8일 토스뱅크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하면서 지난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토스뱅크의 고객은 △10대(6.5%) △20대(25.1%) △30대(25.4%) △40대(23.8%) △50대 이상(19.2%) 등으로 나타났다.모든 서비스가 모바일앱으로만 제공됨에도 고객 연령대는 전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분포됐다.
토스뱅크는 현재 대출 잔액이 4조원을 돌파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해 여신영업을 중단했던 적도 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했어도 대출 잔액이 4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6%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의 약속을 초과 달성해 중저신용자 편익 확대라는 기치도 지켜냈다.


이같은 중저신용고객 포용 성과 관련,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한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건 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 등 사용자의 관점에서의 혁신 서비스는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실제, 이자 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중이다. 이자로 총 667억원이나 지급된 인기 서비스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역시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토스뱅크는 고객에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인하권,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토스뱅크의 흥행에 힘을 보탰다

토스뱅크 출범 이후 출시한 상품과 주요 서비스 관련 소개도 이어졌다. 이달 14일 출시한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 상품에 대해 홍 대표는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인내 해야하는 경험일 수 있지만,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며 기획 배경과 상품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다"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 대한 소개 도했다. 홍 대표는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성됐다"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도 담았다. 특히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씨티은행 대환대출 관련 소개도 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 대출 할 수 있도록 대환 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 또한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도 준다.

다음달 중 시행할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언급했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토록 준비중이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토스뱅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