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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개장] 美 경기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 6원 하락한 1261.0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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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개장] 美 경기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 6원 하락한 1261.0원 출발

27일 원·달러 환율, 1261.0원 출발···전일比 6.0원↓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이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자,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이 강해진 영향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6.0원 하락한 1261.0원에 개장했다. 전일 1265.5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환율은, 오전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높였다. 그러나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1267원에 최종 마감했다.

전일 달러화 강세 요인은 한·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에서, 미 경기지표가 생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잠정 GDP 증가율은 –1.5%로, 지난달 속보치(-1.4%)나 시장 예상치(-1.3%)를 하회했다. 미국 GDP 역성장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2년만이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는 "개인 지출 및 주거 투자에 대한 소비 지출 위축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으며,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여파에 미국 기업 이익이 5개 분기 만에 반락한 것을 역성장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환율 하락 출발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이 고수하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며 달러 급등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전일 102를 돌파했던 달러인덱스 역시 101.7대로 내려왔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 영향으로 1250원 후반에서 1260원 초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해 온 미 연준의 긴축 기조와 위안화 약세 등의 재료가 글로벌 긴축 공조, 중국 환시 안정 노력 등으로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분기 미국GDP 성장률 둔화가 미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밤사이 NDF 시장에서 환율은 고점 대비 10원 가까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역외 위안화는 달러 약세 흐름에도 움직임이 제한됐다"며 "이는 미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 등 각국에 한정된 이슈들에 통화 간 커플링 정도가 약화됐으며, 이 과정에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전일 금통위에서 물가를 꾸준히 강조했던 신임총재의 발언 등으로 금일 원화 강세 베팅 및 외인 자금 국내 유입 기반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밤사이 낙폭이 컸다는 점에 장 초반 저가매수성 결제수요 유입 가능하다. 위안과 아직 커플링되어 있은 일부 원화 물량도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