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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 경기 '제자리'···원자재·물류비 부담 증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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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 경기 '제자리'···원자재·물류비 부담 증가 탓

5월 전산업 BSI 86, 보합세···제조업황↓ 비제조업황↑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제자리에서 맴돌았다. 이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 등의 여파로 제조업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 다만 비제조업의 경우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업황이 개선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산업 업황 BSI가 86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 4개월만에 상승세로 반등했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86로 전월 대비 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1차금속이 중국내 주요도시 봉쇄령에 따른 수요 둔화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기타 기계·장비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수주 둔화로 5포인트씩 하락한 탓이다.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BSI 추이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실적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가 9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 78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기업 BSI는 9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 BSI는 79로 같은 기간 5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부문이 여행 알선, 운송장비 임대, 대면 행사 등이 증가한 결과 8포인트나 상승한 영향이다.

이어 부동산업은 상업시설 입대수익이 개선되며 7포인트 상승했으며, 예술·스포츠·여가 부문도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이 증가하며 7포인트 올랐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조치,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 가중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업황이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힘입어 비제조업 업황이 개선되자,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과 동일한 86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업들은 다음달 소폭의 업황 개선을 전망했다. 6월 전산업 업황 전망BSI는 8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87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86으로 1포인트 올랐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 지표인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106.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반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104.2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하락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