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신한베트남은행은 호치민에서 리테일 사업부문의 디지털 성장 전략을 위한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 출범 선포식을 열었다. 퓨처뱅크그룹은 '뱅크 인 뱅크(Bank In Bank)' 형태의 독립 조직으로 설립됐다. △디지털전략본부 △BIB사업단 △ICT본부 등이 구성돼 있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내 2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이커머스기업 '티키(TIKI)'와도 손 잡았다. 베트남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초 신한금융은 티키 지분 10% 인수 계약도 맺었다. 신한금융은 자사가 가진 금융 전문성과 티키의 폭 넓은 현지 고객층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금융 복합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내 법인도 출범시켰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배달의 민족, 마켓 사이공 등 현지 진출 한국계 플랫폼과 컨소시엄 구성에도 나선다. 제휴 마케팅 및 현지인 특화 상품 출시 등 협업을 통해서 보다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설 생각이다.
한편 '퓨처뱅크그룹(Future Bank Group)' 출범 선포식장에 참석한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은 "금융산업이 거센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번 '뱅크 인 뱅크(Bank In Bank)' 출범 선포식이 디지털 변화와 혁신의 불가피성을 공감하고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선포 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