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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실손보험료 14% 증가…개인용 차보험료 1.2%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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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실손보험료 14% 증가…개인용 차보험료 1.2% 인하

코로나19 영향에 화물차나 택배차 사고 증가로 손해율 증가로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 불가피

오늘부터 실손보험료가 14% 오르고, 개인용 차보험료가 1.2% 인하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오늘부터 실손보험료가 14% 오르고, 개인용 차보험료가 1.2% 인하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부터 실손보험료가 14% 오르고, 개인용 차보험료가 1.2% 인하됐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계약분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모두 1.2% 내린다. 영업용은 3% 정도 올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개인용 가입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이어서 전반적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도 같은 날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4%와 0.3% 내린다. 영업용은 이달 말께 4%대 정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은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13일 계약부터 각각 1.2%와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3% 인상한다. DB손해보험은 16일 계약부터 개인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3%와 0.8% 인하하고 영업용은 2.1%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2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3% 내린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60만~80만원 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하로 보험료 부담은 평균 8000원~1만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다. 최근 5년 간 자동차 보험이 흑자를 낸 해는 2017년과 2021년 단 두 해 뿐이다. 2018∼2020년 3년간 손해율은 85.7∼92.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엔 보험료가 3.3∼3.5% 인상된 바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물차나 택배 차량의 사고가 증가해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