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41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0.4% 증가했다. 이는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사업비 차익) 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 증대로 인한 결과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신계약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 및 제판분리에 따른 조직 재정비로 인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채널별로 신계약 APE 비중은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50%, 방카슈랑스 29%, GA 17%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84.6%를 기록해 지난해(238.3%)보다 53.7%p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 급락은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채권의 평가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보험업법의 RBC비율 기준은 100%이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현행 RBC 규제와 내년 시행되는 신(新)회계제도에 대응하고자 해외 ESG 후순위채권을 7억5000만달러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신(新)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