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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악화된 영업 환경속에도 '호실적'…"바벨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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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악화된 영업 환경속에도 '호실적'…"바벨전략 통했다"

수익 중심 경영 전략 속 사업비 차익 및 투자수익 늘어

한화생명 당기순이익(단위: 십억원). 자료=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 당기순이익(단위: 십억원).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41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0.4% 증가했다. 이는 제판분리에 따른 비차익(사업비 차익) 증가와 바벨전략을 통한 투자수익 증대로 인한 결과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4조 7451억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전반의 영업 둔화와 저축보험 물량 축소로 -0.2% 감소했다. 반면 내년 신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한 수익성 중심의 상품 영업전략을 통해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0.8% 증가했다.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신계약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저축보험의 전략적 판매 축소 및 제판분리에 따른 조직 재정비로 인해 신계약 APE는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채널별로 신계약 APE 비중은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50%, 방카슈랑스 29%, GA 17%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184.6%를 기록해 지난해(238.3%)보다 53.7%p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RBC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RBC비율 급락은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채권의 평가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보험업법의 RBC비율 기준은 100%이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현행 RBC 규제와 내년 시행되는 신(新)회계제도에 대응하고자 해외 ESG 후순위채권을 7억5000만달러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신(新)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채범 한화생명 부사장은 지난 17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