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수림창업투자 인수 안건을 상정한다. 금융권에서는 DGB금융지주의 이번 행보를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인수합병(M&A)으로 금융투자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수림창업투자는 2014년 8월 수림홀딩스가 세운 창업투자회사다. 2015년 2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하면서 벤처캐피탈 업무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청이 여성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여성벤처펀드' 운용사를 맡기도 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로써 손해보험사와 저축은행을 제외한 굵직한 사업 영역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016년 LS자산운용(현 DGB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엔 하이투자증권까지 품에 안았다. 지방은행이란 모태를 갖고 있지만 공격 M&A를 통해 종합 금융지주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