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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편의점, 빅데이터 활용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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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편의점, 빅데이터 활용 위해 맞손

신용카드사들이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편의점과 손잡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신용카드사들이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편의점과 손잡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신용카드사들이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편의점과 손잡고 나섰다. 양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국내 대형 유통사인 GS리테일과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유통 품목 데이터와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 모을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와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편의점 구매 품목 데이터와 다양한 영역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가령 기존에는 점포별 판매수량과 점유율 정도만 알 수 있었던 라면제조 A사가 편의점과 카드 소비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사 라면 구매 고객과 타사 구매 고객의 성·연령·라이프스타일 등 특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해 신상품 개발과 특정 구매고객을 타깃으로 한 연계 프로모션을 할 수 있다.

특히 양사의 협업으로 결합된 데이터는 상품화돼 한국데이터거래소(KDX), 금융데이터거래소 등을 통해 제조사·광고사·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결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사 내부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연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등 사업도 추진한다고 신한카드측은 밝혔다.

KB국민카드도 최근 편의점 CU의 운영사 BGF리테일과 손잡고 소매유통과 금융 분야의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협업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이종 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양사는 각자 보유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편의점과 신용카드 이용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BGF리테일은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의 월 단위 구동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1만4000여개 CU의 운영 현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개별 점포마다 맞춤형 운영 전략을 지원한다.

KB국민카드 역시 월평균 약 1억5000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CU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