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맥도날드 한국 진출 35주년…불고기→맥스파이시→빅맥으로 인기메뉴 변천

공유
0

맥도날드 한국 진출 35주년…불고기→맥스파이시→빅맥으로 인기메뉴 변천

하루 고객 3000명에서 40만명…시대와 함께 성장
열린 채용·농가 상생 등에 노력…"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다할 것"

 맥도날드 35주년 인포그래픽 '숫자로 보는 맥도날드'. 사진=맥도날드이미지 확대보기
맥도날드 35주년 인포그래픽 '숫자로 보는 맥도날드'. 사진=맥도날드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은 맥도날드가 하루에 약 40만명이 찾는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시대의 변화를 함께했다. 맥도날드는 한국에 첫 상륙한 1998년 일 평균 3000명이 방문하던 맥도날드가 하루 40만명이 찾는 매출 1조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초당 약 4.6명이 찾는 셈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맥도날드를 즐기는 고객들의 방식도 변화했다.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불고기 버거’를, 2010년대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최근 들어 2020년대에는 ‘빅맥’을 가장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최초’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맥도날드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인 ‘맥드라이브’를 선보였으며,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2006년에는 업계 최초 아침 메뉴 ‘맥모닝’을, 이듬해인 2007년에 배달 주문 플랫폼 ‘맥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드라이브 스루 고객을 위한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 디지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DT 이용객은 2021년 1000만명에서 지난해 4300만명으로 4.3배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배달과 DT를 통한 비대면 주문이 매장 내에서 메뉴를 찾는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열린 채용’도 국내 고용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지속적인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1호점 오픈 당시 140여 명의 임직원으로 시작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에 400여 개의 매장을 갖추고 1만8540명(가맹 포함)의 임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35년 만에 약 132배에 달하는 고용을 성장시켰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50%를 넘어섰으며, 여성 임원의 비율 역시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인 6.3%를 크게 상회하는 47%다. 최근 5년간 신규 채용된 주부 크루는 3590명다. 현재 재직 중인 시니어 크루는 567명, 장애인 크루는 192명이다. 그중 최고령 시니어 크루는 80세며, 최장기 장애인 크루의 근속 기간은 21년에 달한다.

2021년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체 식재료의 60%를 국내산으로 활용하며 고객에게는 더 맛있는 메뉴를, 국내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등 국내산 식재료를 내세운 ‘한국의 맛’ 메뉴의 판매량은 1000만개에 달한다.

선도적인 친환경 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의 전환을 목표하고 있으며, 현재 82.2%까지 전환을 완료했다. 올해는 BYN블랙야크그룹과의 협업으로 매장에서 크루들이 착용하는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의 충전재로 컵뚜껑을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플라스틱 저감도 적극 실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직영 매장에 친환경 전기바이크를 100%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해 왔다.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병원 옆 주거 공간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MHC)'의 운영 및 건립을 위해 해피밀, 행운 버거 등의 수익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56명 환아와 그 가족들이 4485일 하우스를 거쳐갔다. 2013년부터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약 25만개 이상 ‘든든한 한끼’를 전달해 왔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맥도날드가 35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은 고객분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새로운 35년을 위해 맥도날드는 최고의 서비스와 메뉴를 통해 고객분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한국 사회에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