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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다음주 슈퍼주총 위크…키워드는 ‘주주가치 제고’와 ‘이사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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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다음주 슈퍼주총 위크…키워드는 ‘주주가치 제고’와 ‘이사회 구성’

엔데믹으로 인한 뷰티시장 활성화 따른 비즈니스 모델 구성…새로운 먹거리 발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뷰티업계가 다음주에 ‘슈퍼주총 위크’를 맞는다. 3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주주총회가 몰리면서 ‘슈퍼주총’ 기간이 될 예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ESG(환경 보호·사회적 가치 공헌·지배구조 윤리경영) 경영에 힘을 더해줄 ‘이사회 구성’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향후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사업 정관에 신사업 발굴 및 진출 등 사업영역 확대까지 이번 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뷰티업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와 중국 리스크가 해제됐지만 괄목할만한 실적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이로 인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미국 등 뷰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을 예상해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눈길을 끄는 화장품·뷰티 기업은 LG생활건강, LF다. 먼저 LG생활건강은 오는 28일 주총에서 작년 말 취임한 이정애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김재환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마케팅학과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LF도 오는 28일 주총을 열고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사외이사 신규 선임한다. 이 전 차관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과 경제구조개혁국장,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등을 거쳐 현재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LG생활건강, LF와 같은 날 동원시스템즈, 미원상사, HK이노엔, 내츄럴엔도텍, 올리패스, 콜마비앤에이치, 현대바이오 등 기업들도 주총을 연다.

그 외에 29일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글로본, 대봉엘에스, 리더스코스메틱, 메디앙스, 바이오솔루션, 브이티지엠피, 씨큐브, 엔에프씨, 코디, 코리아나, 30일 제이준코스메틱,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본느, 실리콘투, 씨티케이, 31일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CSA코스믹, 네이처셀, 디와이디, 세화피앤씨, 스킨앤스킨, 씨앤씨인터내셔널, 아우딘퓨쳐스, 아이큐어, 아이패밀리에스씨, 에프앤리퍼블릭, 차바이오텍, 펌텍코리아, 프로스테믹스, 협진, 휴온스블러썸, 디와이디 등도 주총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뷰티업계 주총 안건을 살펴보면 미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미 감염병으로 인한 나라별 국경 빗장이 풀리고 있으며 이 중 중국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중국 보따리상(代工‧다이궁), 인플루언서 왕홍(網紅·왕루어 홍런) 등이 몰리기 시작하고 있어 중국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에서 선점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최양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luswat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