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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광폭 행보 한화 3남 김동선…베일 벗는 식품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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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광폭 행보 한화 3남 김동선…베일 벗는 식품 신사업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 시장 공략 나선 김동선 본부장…올 하반기 상품 출시
건강 먹거리 핵심으로 식품 사업 확대할 듯…글로벌 기업 협업도 기대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사진=갤러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사진=갤러리아

미래를 이끌 신사업을 발굴하고자 글로벌 행보를 거듭 중인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올 상반기 론칭할 파이브가이즈에 이은 또다른 신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베리코’를 신사업의 또다른 축으로 낙점했다. 스페인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해 올 하반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베리코 사업은 김 본부장이 공들이는 핵심 신사업 중 하나다. 파이브가이즈와 마찬가지로 그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현장까지 챙기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직후에도 곧장 스페인으로 날아가 직접 현지 농장의 사업 환경과 품질을 꼼꼼히 살폈다.

이 농장은 한화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스페인에서 이베리코 농장을 직영하는 국내 기업은 한화가 유일하다. 여기서 사육 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 등급이다.

통상, 이베리코는 스페인 햄 ‘하몬’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갤러리아가 선보일 이베리코 상품 안에는 이 같은 하몬 등 고급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은 고메이494에서 판매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5일 김 본부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에는 ‘도토리를 먹는 행복하고 건강한 순종 이베리코 돼지’란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고메이494’를 달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상품 및 판매 채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백화점이나 고메이494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모습 드러내는 신사업…‘건강 먹거리’ 초점
사진=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SN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 SNS 캡처.

미래먹거리 사업에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 본부장의 관심은 ‘좋은 먹거리’다.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올해도 미래먹거리인 신사업을 강조할 때 ‘건강’, ‘친환경’ 등을 자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첫 신사업으로 택한 파이브가이즈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갤러리아는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음식을 강조하고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매장으로 유명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국내에 들여오고 싶다는 집념은 파이브가이즈 유치 이후에도 이어졌다. 일례로, 다보스 포럼에서 김 본부장은 저칼로리 친환경 대체식품, 유기농 건강식품 등을 운영하는 다수의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협업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글로벌 기업과 펼칠 사업도 주목 받고 있다.

이베리코 사업 역시 ‘건강 먹거리’에 대한 그의 의지를 반영한 신사업의 일환이다. 이같은 행보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 사업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준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건강한 식품 사업에 대한 의지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을 돌며 한화의 유통·서비스 부문 미래 먹거리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앞으로 유기농·친환경의 프리미엄 식품의 성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성비가 뛰어난 식품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지만, 고물가에도 유기농을 비롯해 비싸더라도 건강하고 품질 좋은 식품을 찾는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 “그만큼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