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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문화산업 협력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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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문화산업 협력도 ‘시동’

UAE는 중동의 문화강국…2021년 해외투자 13억 달러 유치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 태극무늬 색 조명이 비춰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 태극무늬 색 조명이 비춰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문화산업 교류와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누라 알 카비 UAE 문화청년부 장관은 양해각서를 맺고 여러 분야 문화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양해각서를 토대로 영화·음악 등 콘텐츠 분야부터 문화유산·공예 등 전통문화까지 여러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이번 문화협력은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에 따른 외교적 성과”라며 “미래 산업으로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UAE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K-컬처가 제2의 '중동 붐'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지평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예술계를 공세적으로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도서전 주빈국 상호 교환 참가, 양국 국립도서관 간 서적 교환, 예술·콘텐츠 분야 인적 교류 등 여러 문화 협력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해 11월 누라 알 카비 장관을 UAE에서 만나서 양국 문화교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UAE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산업이 번창하고 있는 국가다. 지난해 5월 두바이문화예술진흥원 발표를 보면 두바이 문화산업계는 지난 2021년 13억 달러 이상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문체부는 UAE 문화·콘텐츠 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에 설치한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을 적극 활용해 UAE에 한국 문화를 알려왔다.

국내 문화계 인사들은 한국 문화산업계가 좀 더 적극적으로 UAE에 진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완식 한성대 ICT디자인대학 교수는 “UAE는 수천년에 걸친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독립된 국가의 형태를 갖춘 것은 1971년이므로 매우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가 된 것은 석유 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면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 최고위원회 회원들은 조상의 유산을 되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유산이 아닌 세계 유산으로 확대하려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UAE의 이런 노력은 최근 주목받는 한류문화 확산에 큰 기회로 작동할 수 있다. 한류 콘텐츠는 현재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K-POP 뿐만이 아니라 K-컬처 전체의 인기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런 분위기를 장기적,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양해각서에 의한 다양한 K-컬처의 진출을 기반으로 언어와 정신문화도 함께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문화의 확산은 감각적인 콘텐츠로 시작하지만 지속성을 갖는 것은 언어와 의식이기 때문이다. 세종학당 및 한국국학진흥원등의 진출도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지역에도 우리 게임사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게임업계 인사들도 UAE와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역임한 이재홍 숭실대 예술창작학부 교수는 “중동 문화콘텐츠의 강국인 UAE와의 교류는 글로벌세계에서 일취월장하고 있는 우리 K-컬처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K-게임이 중동이라는 독특한 문화권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스토리가 무장된 IP를 준비해야 되며, 중동인들의 정서적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현지화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