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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방점 찍은 홈앤쇼핑, 이일용·이원섭 각자경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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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방점 찍은 홈앤쇼핑, 이일용·이원섭 각자경영 청신호

2분기 연속 수익성 회복…기저효과 업고 실적 제자리로
이일용·이원섭 대표 '위기 극복' 강조…수익성 회복 노력

(왼쪽부터)이일용 홈앤쇼핑 영업부문 대표이사, 이원섭 홈앤쇼핑 경영부문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이일용 홈앤쇼핑 영업부문 대표이사, 이원섭 홈앤쇼핑 경영부문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

홈앤쇼핑이 2분기 연속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부진의 그늘에서 천천히 빠져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전문성과 경영 효율화를 강화하기 위해 이일용·이원섭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 뒤부터는 이에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전년 32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홈쇼핑업계 대다수가 3분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는 엔데믹으로 인한 TV·온라인 쇼핑 감소와 송출수수료 증가라는 상황 속에 불가피한 실적 하락이라고 설명하지만 홈앤쇼핑은 이를 피해갔다.

실제 올 3분기에는 홈앤쇼핑과 현대홈쇼핑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 기간 롯데홈쇼핑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212억원을 기록했고 GS샵은 6.1% 줄어든 262억원에 그쳤다. CJ온스타일의 경우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급감했다. 전년 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NS홈쇼핑은 올 3분기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저효과 보며 실적 회복 중


홈앤쇼핑이 올 3분기 선방한 주요 원인은 전년 3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98억원에서 3분의1 토막난 3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급격히 실적 하락을 겪은 홈앤쇼핑은 4분기도 이같은 기조효과를 볼 전망이다. 전년에 영업이익 처음으로 200억원 아래로 내려온 충격을 딛은 뒤라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404억원에서 절반 이상 뚝 떨어진 195억원이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 급감했다.
바닥을 다진 홈앤쇼핑은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2%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해 반등을 시작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엔(&)클럽 멤버십과 프로모션 제도 개선 효과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일용, 이원섭 각자 체제 탄력 받을까


이일용, 이원섭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보고 있는 홈앤쇼핑은 이 흐름을 이어가 ‘위기 극복’에 나선다.

회사 측은 두 대표 모두 취임 후 ‘내실경영’을 강조하며 위기 돌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영업통 이일용 대표는 롯데홈쇼핑 출신으로 현재 MD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찍고 영업부문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부문을 맡은 이원섭 대표는 내부 승진자로 안정적 경영관리 시스템과 비용 구조 개선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은 관리통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카테고리를 강화 중이며 비용적 측면에서는 업계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송출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경쟁력을 강화할 신사업에 대한 고민도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홈앤쇼핑은 ‘팡 Live’ 등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모바일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다. 그 결과 올 3분기 모바일 매출 비중은 49.73% TV홈쇼핑 매출 비중(48.16%)를 소폭 앞질렀다.

또 고객 유입을 위해서 전국 19개 매장을 보유한 모다아울렛과 제휴를 맺는 한편, MZ세대 공략을 위해 업계 최초로 라방에서 소니코리아 카메라 ‘Alpha 7R V’를 론칭해 총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방송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1분만에 소진된 데 이어 올해도 일부 모델은 빠르게 품절됐다”며 방송 효과를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