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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영토 확장하는 오뚜기, 이번엔 'R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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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영토 확장하는 오뚜기, 이번엔 'RMR'

채식 라면·짜장 등 이어 채식 컵밥·죽 선봬

오뚜기·두수고방, '두수고방 컵밥·죽' 8종 출시 기념행사 현장. 사진=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오뚜기·두수고방, '두수고방 컵밥·죽' 8종 출시 기념행사 현장.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채식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것은 채식 레스토랑 간편식(RMR)이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 선보이는 채식 간편식 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오뚜기는 경기 수원시 소재 앨리웨이 광교에서 두수고방 컵밥·죽 출시 기념 행사를 열고 총 8종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두수고방은 사찰음식 대가로 알려진 정관 스님 제자 오경순 셰프가 운영하는 채식 레스토랑이다. 오뚜기와 두수고방은 메뉴 선정을 비롯해 재료, 조리법까지 신제품을 함께 기획했다.

'두수고방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 등 4종으로 구성됐고 '두수고방 죽'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 등 4종으로 기획됐다.

이명원 오뚜기 마케팅실 팀장은 "간편식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레스토랑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64.8% 증가했다"며 "채식 트렌드와 간편식 시장 성장에 맞춰 두수고방과 협업해 컵밥, 죽을 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선보였으며 향후에는 장류, 음료 등 신제품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MZ세대가 좋아하는 채식 트렌드에 비건 시장 공략 드라이브


오뚜기가 채식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뚜기는 지난 2019년 '채소라면의 황제' 라는 뜻을 담은 '채황'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채황'은 10가지 채소로 국물을 낸 라면으로, 영국 비건 협회인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로부터 비건 제품 인증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도 채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론칭, 오뚜기 레토르트 카레·짜장의 최초 비건 인증 제품 '채소가득카레'와 '채소가득짜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채황을 리뉴얼해 '헬로베지' 제품으로 출시했다. 6월에는 식물성 원료인 콩단백으로 만든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를 선보였다.

오뚜기가 채식 시장 확대에 나서는 배경은 채식 시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두수고방의 협업으로 선보인 컵밥, 죽 RMR의 경우 식품 시장조사를 위해 맛집 탐방을 하던 도중 기획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명원 오뚜기 마케팅실 팀장은 "이번 두수고방 RMR 신제품은 두수고방의 메뉴를 비롯해 소비자 조사를 반영해 자체 기획된 제품도 있다"며 "오뚜기는 향후 협업 기획 제품을 역으로 두수고방 메뉴로 선보이는 브랜드 데이 등의 행사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3~4%로, 채식주의자를 넘어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까지 합하면 그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