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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슈완스·CJFU 통합…"미국 식품 사업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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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슈완스·CJFU 통합…"미국 식품 사업 시너지 강화"

추가 투자 없이 양사 지분 교환 방식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이미지 확대보기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국 자회사와 미국식품사업 법인을 통합해 북미 식품사업 효율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자회사 슈완스와 미국식품사업 법인 CJ Foods USA(CJFU)를 통합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이며, CJ제일제당의 미국법인 CJFU는 비비고 등 현지 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북미 지역 식품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사업 주체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통합은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 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이자 CJFU 모회사인 CJ America(CJA)가 CJFU의 지분 모두를 슈완스에 넘기고, 슈완스는 해당 지분만큼의 신주를 발행해 CJA에 넘기는 방식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일관된 북미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양사의 영업 플랫폼을 활용해 K-푸드 기반 성장 기회를 추가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프라와 시스템, 인적자원 등을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 후 슈완스 그로서리 채널을 중심으로 비비고 등 K-푸드 입점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 2분기에는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와 냉동레디밀 매출이 각각 67%, 60%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슈완스는 북미 식품 사업 본부 역할을 맡아 전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업, SCM 등 일관된 사업 전략을 추친하고 보다 빠른 의사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