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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직원 직접 투입…강원공장 출고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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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직원 직접 투입…강원공장 출고 정상화

직원 200여명 동원·경찰 협조로 출고 재개

지난 8일 오전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맥주 등 주류를 싣고 나가는 화물차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국도로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오전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맥주 등 주류를 싣고 나가는 화물차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국도로 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농성으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가 차질을 빚자 하이트진로가 강원 공장에 본사 직원을 투입하면서 맥주 출고가 재개됐다.
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의 출고가 지난 8일부터 재개됐다. 이날 출고량은 12만 상자로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하이트진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농성으로 강원공장의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자 전날 본사 직원을 200여명 투입해 맥주 12만 상자를 출하했다. 이날 8시쯤 경찰의 협조를 받아 공장입구부터 500m 구간을 확보하고 화물차량 30여대를 공장 안으로 투입했다. 오전 10시 50분부터는 맥주 수송을 본격화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전날 목표 출고량이었던 12만 상자를 모두 출고하면서 강원공장 출고가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지난 6월부터 운임 30% 인상,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공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6~7월 소주를 생산하는 이천·청주 공장에서 시위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테라, 하이트, 맥스 등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부터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소 등을 요구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