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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CGV F&B사업팀 "팝콘·스낵은 영화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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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CGV F&B사업팀 "팝콘·스낵은 영화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짜파게티 팝콘' 주역 이용성 메뉴기획자·이홍철 메뉴개발자

이홍철 CGV F&B사업팀 메뉴개발자(사진 왼쪽), 이용성 CGV F&B사업팀 메뉴기획자(사진 오른쪽). 사진=CJ CGV이미지 확대보기
이홍철 CGV F&B사업팀 메뉴개발자(사진 왼쪽), 이용성 CGV F&B사업팀 메뉴기획자(사진 오른쪽). 사진=CJ CGV
"극장내 영화 관람은 단순 작품감상을 넘어 가족, 친구, 연인간 소통의 의미가 담긴 활동이다. 매점 메뉴들은 소통매개체로써 고객의 여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CGV F&B사업팀에서 매점 메뉴를 기획, 개발하는 이용성(49) 메뉴기획자와 이홍철(46) 메뉴개발자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말이다. 두 사람은 극장 고객들의 영화 관람에 대한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늘도 이색 먹거리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특히 이들이 지난달 선보인 '짜파게티 팝콘'은 모바일·PC 검색량 2만건을 넘었고 출시 1주일 만에 3%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사람이 이 제품을 탄생시키기까지 과정은 어땠을까. 이 기획자는 "한국인의 라면 사랑을 고려해 '라면맛' 팝콘 출시를 기획하던 중 농심과 협업하게 됐다"며 "농심의 매출 상위 5개 제품으로 시제품을 만들었고 그 중 완성도가 높은 짜파게티를 출시 제품으로 결정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CGV F&B사업팀은 신메뉴 개발시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한다. 신메뉴 아이템을 선정하고 시장에서 의도한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시장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접촉해 브랜드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메뉴를 만드는 방식이다.

일례로 짜파게티 팝콘의 경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탄생했다. 지난해 '김치시즈닝 팝콘'을 출시한 데 이어 1984년부터 사랑받은 짜파게티를 팝콘에 접목, 색다른 맛을 구현한 것이다.
물론 신메뉴 개발 과정이 항상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짜파게티 팝콘을 개발하기 전까지만해도 두 사람은 라면 스프를 팝콘에 버무리면 끓여먹는 라면의 맛이 표현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조리가 완성된 라면 맛은 스프 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다.

이 개발자는 "라면 맛은 면발, 국물, 기름, 플레이크, 김에서 나는 향기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가루스프 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짜파게티 팝콘을 개발한 과정 속 최근 5년간 국내 라면 판매 순위에서 상위 10개 제품 대부분이 1980년대에 출시됐고 순위 변동도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기획자는 "특정 라면이 한 번 구축한 팬덤은 특이사항이 없는 한 변동이 없다"며 "세대를 아울러 인기 있는 제품을 협업 제품으로 출시했는데 막상 제품 완성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고객 사랑 보다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신메뉴 개발에 신중을 기했다"고 전했다.

CGV F&B사업팀은 신메뉴를 찾는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노력을 쏟아 부었다. 조리가 완성된 짜파게티 맛을 구현하기 위해 짜파게티 팝콘 맛을 전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자체 시즈닝을 개발했고 시제품을 맛보며 팀내 의견을 수렴한 뒤 이견이 없을 때까지 개선 작업을 반복했다.

이렇게 약 9개월간의 노력을 통해 짜파게티 팝콘이 탄생했다. 통상 신메뉴 제작 기간이 3~6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오랜 시간이 투자된 것이다. 이 개발자는 "짜파게티 팝콘을 맛본 고객들이 팝콘에 짜파게티 스프를 뿌린 맛이라고 평하는 것을 들으면 제품이 의도한 대로 잘 표현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웃음지었다.

CGV F&B사업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로 고객 수요와 트렌드를 담아낸 매점 메뉴를 개발한다는 각오다. 고객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즐거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기획자는 "매점 메뉴를 먹으러 CGV에 왔다는 리뷰를 볼 때 가장 기쁘다"면서 "무모한 도전적일지라도 시장에 없는 신메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한 업계 최초의 매점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