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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닥터] 흡연, '방광암' 위험 60%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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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닥터] 흡연, '방광암' 위험 60% 높인다

방광암 환자 10년간 38% 증가…2019년 4895명 기록
주요 증상·통증 없는 '혈뇨' 발견 시 병원서 원인 파악 해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 사진=대한비뇨기종양학회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비뇨기종양학회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 사진=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23일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해 '빨간풍선 캠페인'을 런칭했는데요. 캠페인의 첫 번째 활동으로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을 발표해 방광암 주의사항을 알렸습니다.

이번 자료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연령별, 성별, 연도별, 지역·소득별 방광암 발생률과 동반질환, 흡연 유·무에 따른 방광암 발생 상관관계를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를 보니,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더 높았고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4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광암 발생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백해무익 '흡연'이었고요. 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방광암 위험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신규 방광암 환자 발생률 10년 전 대비 약 38% 증가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는 2019년 신규 방광암 환자 수가 4895명으로, 국내 방광암 환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고 나와있는데요. 2010년 신규 방광암 환자 수는 3545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4895명을 기록해 10년간 무려 38%가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방광암은 60대 이상 고령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암종이기 때문에, 고령 인구가 늘어난 지금 방광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광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흡연'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보면 방광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흡연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번 분석에서도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 가량 높게 나타났고요. 지금은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 다섯 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방광암 위험비가 30% 더 높았습니다.

흡연력(갑년)이 높고 일일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비가 높게 나타났고요. 특히 나이가 많고 여성일수록 흡연력에 따른 방광암 위험비는 더욱 높았습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방광암 발생률 자체는 남성에서 더 높지만,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보다 여성 흡연자에서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방광암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곽 회장은 "방광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라며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비뇨의학과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