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CJ대한통운, 파업 이겨내고 1분기 호실적

공유
0

CJ대한통운, 파업 이겨내고 1분기 호실적

단가 인상으로 수익 방어…글로벌사업도 성장

CJ대한통운 CI이미지 확대보기
CJ대한통운 CI
CJ대한통운이 1분기 파업 리스크를 극복하고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향후 경기회복과 함께 택배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은 2조856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926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81억원)보다 57.2% 늘었다.

당초 택배노조 파업과 글로벌 물류망 차질로 이익 감소가 점쳐졌지만 택배 단가를 올려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취급 물량은 3억9100만 박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택배 평균판매 단가는 1897원에서 2167원으로 14.2% 올랐다. 이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의 택배부문 매출은 8466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70.7%나 늘었다.

전략적으로 집중한 이커머스 부문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풀필먼트 물동량은 837만 박스로 지난해 동기(394만 박스) 대비 112.4% 증가했다. 풀필먼트는 보관부터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 전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커머스 물동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네이버, 지마켓글로벌 등의 플랫폼과 전문몰 중심의 수주 확대로 물동량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사업 부문의 성과도 좋았다. 1분기 매출액은 1조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3%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은 구조개선을 위해 말레이시아·태국 택배사업을 중단했다. 반면, 미국(38%)·인도(30%)·베트남(25%) 등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

2분기에는 경기 회복으로 점유율이 확대되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 회복과 함께 시장 점유율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커머스 물량 증가에 따라 풀필먼트 센터 가동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시장 점유율은 44.5%로 전년 동기(50.2%) 대비 5.7%포인트 낮아졌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협업해 지난 2일부터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상품을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새벽배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