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오프라인의 강점인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온라인과의 연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에 선보여 온 ‘지역 상권 1번점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반드시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쇼핑 이상의 경험’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백화점 매장 내 미술품 판매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사업 목적에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관련 컨설팅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O2O 서비스 확대, 커머스 플랫폼 구축, 언택트 매장 조성 등 디지털 쇼핑 경험 제공에 힘쓰고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과 제휴해 신세계백화점만의 미래형 쇼핑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그룹의 향후 10년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는 데 집중한다.
비전 2030은 현대백화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 초 발표한 경영 전략이다. '계열사별 맞춤형 성장전략'과 '그룹 사업 다각화 전략'을 투트랙으로 추진해 10년 뒤 그룹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0조 원대로 키우겠다는 게 전략의 주 내용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라이프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교육사업, 평생교육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정교선 현대백화점 그룹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사외이사로는 장재영 변호사와 이윤철 한국항공대 교수가 재선임됐고, 방효진 전 하나은행 부행장보가 신규로 선임됐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향후 온라인 럭셔리식품관인 '현대식품관 투홈'의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 성과 반등 확고화 ▲온·오프라인 통합 협업체계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중점 사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점포 내 온라인 PP(Picking&Packing) 센터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상품 공동기획, 라이브커머스 강화 등 온라인 채널 성장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본 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총 안건으로 올라온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결정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