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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명품 매장에 ‘예술 작품’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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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명품 매장에 ‘예술 작품’ 물들인다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 개편 이어 3~4월 신세계 본점서 ‘블라섬 아트페어’ 개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오는 4월 12일까지 '블라섬 아트페어'를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오는 4월 12일까지 '블라섬 아트페어'를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예술 작품과 연계한 공간 창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신세계 본점 본관 3층과 4층 명품 매장 사이 아트월에서 봄맞이 ‘블라섬 아트페어’가 열린다.

최근 홈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명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거나 재테크하는 등 아트 수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아트슈머(art+consumer)’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매장 내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이색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갤러리가 직접 선보이는 이번 블라섬 아트페어에서는 100만 원대부터 2.5억 원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 작가의 작품들로 약 200점을 선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행사 기간에는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공간 맞춤형 아트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큐레이터는 집뿐만이 아니라 사무실‧상가 등 공간에 어울리는 국내외 미술작품과 아트 오브제를 소개하고 작품 구매를 돕는다.
나에게 어울리는 작품 제안부터 설치까지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로, 하루 선착순 5팀 이내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다루는 국내외 유명 작가는 김종학, 고(故) 김창열, 백남준, 오치균, 이강소, 이우환, 이왈종, 줄리안 오피, 야요이 쿠사마 등이다.

근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알려진 고 김창열 작가는 1972년 물방울 작가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은 퐁피두센터, 보스턴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영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작가 중 하나인 줄리안 오피는 대형 광고판, 일본 목판화, 만화, 고전 초상화와 조각 등에서 영감을 받고 이를 특유의 축약된 형식과 현대인들에게 쉽게 소통되는 이미지로 재해석했다.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뉴욕 현대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즐비한 공간으로 유명하다. 2007년 리뉴얼을 한 본관 6층 옥상정원 ‘트리니티 가든’은 호안 미로, 헨리 무어, 알렉산더 칼더, 안토니 곰리 등 명성 높은 거장들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을 개편해 해외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매장 곳곳에 예술품 200여 점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봤다. 실제로 리뉴얼 후 강남점 3층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4.1%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호경 신세계백화점 갤러리 담당 상무는 “봄을 맞아 신세계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쇼핑과 미술 감상을 함께 할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쇼핑 공간을 계속해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