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생활 곳곳에서 건강 위협하는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와 체내 유해물질 수치 확인으로 관리 필요

공유
1

생활 곳곳에서 건강 위협하는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와 체내 유해물질 수치 확인으로 관리 필요

일상생활 곳곳에는 환경성 유해인지가 존재해 패널 검사 등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일상생활 곳곳에는 환경성 유해인지가 존재해 패널 검사 등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겨울철 사흘간 춥고 나흘 동안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최근 며칠간 기온이 올라가면서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극성이었다. 미세먼지는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신체에 흡수, 축적되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외에도 현대인들의 일상생활 도처에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유해물질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통칭해 '환경성 유해인자'라고 하며, 이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부터 자동차 매연, 담배연기, 플라스틱 관련 유해물질, 농약과 살충제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환경성 유해인자는 우리 주위의 공기, 토양, 물, 식품에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세제나 화장품, 식기 등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생활용품을 통해서도 체내에 흡수되기 쉽다. 이중 일부 물질들은 농도에 비례하는 독성 작용을 나타내기도 하고 암을 유발하는 등 신체에 유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분비교란물질, 유해중금속 등 '환경성 유해인자' 노출 만연…개인마다 증상 달라


여러 환경성 유해인자 중 가장 대표적인 물질은 우리에게 '환경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내분비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이다. 내분비교란물질은 신체의 호르몬 작용을 모방 또는 차단해 정상적인 신체의 생리 작용을 방해하는 체외 화학물질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비롯해 카드 영수증이나 순번 대기표와 같은 감열지, 화장품, 세제 등 다양한 경로로 접하게 되며 생식기능의 이상, 호르몬 분비 불균형, 면역기능 저해, 유방암과 전립선암 유발 등 수많은 부작용을 야기한다. 수은, 납, 카드뮴, 비소 등 유해 중금속과 니코틴의 주요 대사 산물인 코티닌 등 독성물질도 주요 환경성 유해인자로 꼽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농도의 환경성 유해인자 노출이 만연한 상태로 이는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노출 수준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물질마다 특이적인 독성 증상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유해 중금속의 경우도 경계 범위의 경도 노출 시에는 신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개인 간 편차로 동일 농도에서도 증상 발현의 유무에 차이가 날 수 있다. 환경성 유해인자 노출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체중 증가와 면역력 저하, 성조숙증, 불임 등 상당히 다양한다.

◇검사로 체내 유해물질 수치 확인 가능…예방 위해 일상생활 속 노력 중요


환경성 유해인자는 몸 속에 들어오면 바로 반응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된다. 이것이 쌓이고 쌓여 시간이 흐른 뒤 질병으로 나타나 우리 몸에 어느 정도의 유해인자가 유입됐는 지는 관련 검사를 거쳐 알 수 있다.

환경성 유해인자가 정상보다 경미하게 증가한 경계 범위라면 별도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가능하다면 혈중 농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농도가 과도하게 증가해 이상 범위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노출 정도와 방법, 증상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일반인에서 특별한 노출 이력 없이 이상 범위의 농도로 증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해당 항목의 노출 원인을 분석하고, 노출원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환경성 유해인자의 체내 축적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식이 섬유는 유해물질을 흡착해 대변으로의 배설을 돕는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도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땀이나 소변으로의 유해물질 배출을 유도한다.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가능하면 유기농 농산물과 육류 등을 선택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먹기 전에 충분히 씻어서 먹어야 한다. 참치 등의 대형 생선의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인스턴트 음식을 삼가고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을 때는 오래된 불소수지 코팅 팬 대신 세라믹 코팅 제품이나 무쇠 또는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아람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일상생활 속 유해물질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만큼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우리도 모르는 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훗날 더욱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로 몸 상태를 점검해 보면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의는 또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은 전국의 수십 개 의료기관에 '환경성 유해인자 패널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검사는 내분비교란물질과 유해 중금속과 같은 생활 속 유해물질들을 측정해 체내 수치를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