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본사 제2 스튜디오에 디지털 벽(초대형 LED 스크린)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디지털 세트에 대한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자사 모든 스튜디오에 디지털 벽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부 홈쇼핑은 디지털 벽을 특정 상품 방송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장비는 사설 업체에서 장기 대여하고 있다. 100% 디지털 방식으로 자체 방송 무대를 구현하는 것은 업계에서 신세계TV쇼핑이 최초다.
이번에 선보일 LED 스크린은 국내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 중 최고 사양이다.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두 개 연결한 가로 26m, 세로 3.2m 사이즈다.
스크린 영상으로 무대 배경이 교체되면 세트를 설치하고 해제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세트 제작에 쓰이던 나무 자재도 필요 없게 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물리적 표현의 제약이 없어 폭넓은 상품 시연이 가능해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TV쇼핑의 관계자는 “디지털 벽으로 연간 제작비가 50% 절감되고 방송 준비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 계절에 어울리는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등 ‘보는 즐거움’이 있는 방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