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포자감정시험에서 자사의 보툴리눔톡신 생산에 사용되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에 따라 메디톡스의 균주와 서로 다른 균주임이 입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진행 중인 국내 민사소송 중 재판부가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재판부는 보툴리눔 균주의 포자 형성과 양사의 동일성 여부 감정을 위해 팝오프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교수와 박주홍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감정인으로 지정했다.
또 자사의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생성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메디톡스의 소장에 따라 이번 시험에서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의 포자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만 실시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포자감정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을 확인했다. 자사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하지 않아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다고 명시한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명백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