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 신부 박유나 살해 드디어 밝혀진 악연…여진구, 사라진 로텔 델루나에 경악

'호텔 델루나' 이지은과 박유나의 과거 악연이 드러났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김정현) 8회에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1000년 전 호위대장 고청명(이도현 분)과 결혼을 앞둔 송화공주(현생 이미라, 박유나 분)를 죽인 악연이 밝혀진 가운데, 장만월은 구찬성(여진구 분)을 남겨둔 채 호텔 델루나와 함께 홀연히 사라진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극 초반 장만월은 구찬성(여진구 분)의 전여친 이미라가 1000년 전 고주국을 망하게 한 영주성 송화공주였음을 알고 분노했다. 찬성이 송화공주를 불러냈다고 오해한 장만월은 강풍을 일으켜 이미라를 바다에 빠트리며 격분했다.

구찬성이 이미라를 구한 사이 장만월은 이미라 가방을 몰래 빼돌렸다. 관광버스를 타고 귀갓길에 오른 장만월은 가방 속에서 이미라가 어린 시절 놀이동산에서 가족들과 담은 사진을 꺼낸 후 가방은 버스에 버렸다.
이미라를 구한 구찬성은 상상속 인물이 나타난 경화(박진주 분) 사건을 해결하러 갔다. 경화는 유령도 귀신도 아닌 존재로 이미라 친구 남편을 괴롭히고 있었다. 찬성과 함께 경화 사건을 해결한 장만월은 역으로 이미라를 호텔 델루나로 끌어들여 1000전 사건을 보복하기로 결심했다.

호텔 속에 가상 놀이동산 공간을 만든 장만월은 이미라를 놀이동산으로 끌고 들어갔다. 호텔 놀이동산을 보고 감탄한 이미라는 "왜 사람들이 아무도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만월은 이미라 손에 걸린 귀신을 물리치는 힘을 가진 수호 팔찌를 가리키며 "팔찌를 빼면 사람들이 보일 것"이라고 유혹했다.

이미라는 홀린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장만월에게 액막이용 수호 팔찌를 건넸다. 장만월 손에서 수호 팔찌가 산산이 분해돼서 날아가 버리자 이미라 눈에는 놀이동산에서 즐기는 귀신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장만월이 어린 이미라의 영혼을 불러내 저주를 걸기 시작했다. 장만월 저주에 걸린 어린 이미라 영혼이 이미라를 향해 팔을 내민 순간 구찬성이 나타났다. 구찬성은 도망가라는 만월에게 "날 지켜요"라며 전적인 신뢰감을 보인 뒤 이미라보다 먼저 어린 이미라 영혼을 끌어안았다.

어린 이미라 영혼이 들어온 구찬성은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졌고 동시에 이미라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곳이 감옥이든 울타리든 내가 여기에 있을 겁니다"라는 구찬성의 말을 더올린 장만월은 긴장했다. 이후 장만월은 의식을 잃은 구찬성을 산체스(조현철 분) 집으로 데려다 준 뒤 호텔과 함께 사라졌다.

구찬성은 꿈속에서 1000년 전 장만월과 고청명, 송화공주의 꿈을 꾸었다. 1000년 전 장만월은 영주성에 빼앗긴 고주국을 재건하기 위해 오른팔 연우(이태선 분) 등 일행과 함께 첫사랑인 영주성 호위대장 고청명 곁을 떠났다.

그러나 장만월 일행은 영주성 측에서 놓은 덫에 걸려 몰살당했다. 만월은 고청명이 가져간 자신의 술병을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라 놓은 거을 보고 청명이가 온 것으로 알고 반가워했다. 장만월은 연우에게 얼굴만 보고 온다며 고청명을 만나러갔다. 그러나 청명 대신 송화공주가 나타나 장만월을 포위했다.

청명은 옥에 갇힌 만월을 찾아와 "나를 그곳에 안내한 것도 시간을 벌어준 거도 니 덕분이니 네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밝혔다. 만우러이 죽일 거야라며 이를 갈자 청명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살아는 있어야 나를 죽이지라며 만월을 도발했다.

포로로 잡힌 장만월은 눈앞에서 연우가 교수형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가슴 아파했다. 연우는 만월을 위해 죽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미소를 지으며 세상을 떠났다. 연우가 죽은 뒤 송화공주는포로 사이에서 만월을 일으켜 세운 뒤 "너는 살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지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장만월은 고청명과 혼례를 앞둔 송화공주를 처단했다. 붉은 혼례복을 입은 송화공주를 찾아간 장만월은 칼을 휘둘렀다. 만월의 칼을 맞은 송화공주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만월은 송화공주의 붉은 혼례복을 걸치고 고청명을 기다렸다. 밤이 깊어 고청명이 나타나자 장만월은 '반드시 너를 죽인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혼례복을 벗어던지고 칼을 잡았다. 그러나 고청명은 만월을 보고 놀라지도 않고, 또 칼을 찬 채 신혼방에 들어와 장만월을 해친 배후가 아니라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깊은 잠에서 깬 구찬성은 호텔 델루나가 아니고 산체스 집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장만월이 두고 간 백두산 호랑이 그림을 보고 구찬성이 의아해하자 산체스는 "장만월이 너를 데리고 왔다. 3일 밤낮 잠만 잤다"고 알려줬다.

깜짝 놀란 구찬성은 서둘러 호텔 델루나로 향했다. 그러나 장만월을 상징하는 천년 묵은 고목과 함께 호텔 델루나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구찬성은 "장만월은 호텔을 떠나지 못한다", "장만월이 있는 곳이 어디든 나무가 따라와 호텔이 된다"는 스텐드바 바텐더 김선비(신정근 분)와 최서희(배해선 분) 객실장의 말을 떠올려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실제로 고청명이 장만월을 배신한 것인지, 송화공주의 덫에 장만월과 고청명 둘 다 걸려든 것인지, 장만월은 어디로 호텔 델루나를 숨긴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호텔 델루나'는 16부작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