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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이민우 교수팀 "심방세동 동반 뇌졸중 환자 새 NOAC 처방 예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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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이민우 교수팀 "심방세동 동반 뇌졸중 환자 새 NOAC 처방 예후 개선"

NOAC 복용 중요성 강조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 동반 뇌졸중 환자에 NOAC 처방률이 높아지면 각종 예후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래프는 NOAC처방에 따른 환자 예후. 사진=한림대의료원이미지 확대보기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연구팀은 심방세동 동반 뇌졸중 환자에 NOAC 처방률이 높아지면 각종 예후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래프는 NOAC처방에 따른 환자 예후. 사진=한림대의료원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NOAC)'처방률이 높아지면서 뇌졸중,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 등 각종 예후가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배희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열린 국제 뇌졸중 학회에서 NOAC이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혈관성 사망, 모든 이유 사망, 혈관질환 발생 등 각종 예후를 개선하는데 100% 매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NOAC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의 일차 및 이차 예방을 위해 강력하게 권고됐지만 지난 10여 년간 NOAC이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어떻게 개선 시키는 지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9개 병원 뇌졸중 환자 데이터(CRCS-K 뇌졸중 레지스트리)를 통해 NOAC이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11년부터 NOAC 처방률이 75%를 넘긴 2019년까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의 연도별 혈관 사건을 분석하며 혈관 사건의 변화에 NOAC이 미친 매개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NOAC은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이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일차복합결과 △모든 이유 사망 △혈관성 사망 △혈관질환은 NOAC의 도입 100% 매개해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에서 NOAC을 도입한 이후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유병률은 낮아졌다. 뇌졸중 유병률은 지난 2011년 8.7%에서 2019년 5.2%로, 혈관성 사망 유병률은 2011년 9.4%에서 2019년 5.7%로 각각 40%가량 떨어졌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는 "뇌졸중, 심근경색, 사망 등의 데이터가 종합된 '일차복합결과' 값을 지난 2011년 28.3%에서 2019년 21.7%로 23%나 낮추는 등 심방세동 뇌졸중 환자의 각종 예후를 개선해 NOAC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진료실에서 심장혈관질환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게 NOAC 복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