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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착용하는 ‘드림렌즈’, 어린이 근시 억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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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 착용하는 ‘드림렌즈’, 어린이 근시 억제 가능해

윤삼영 SNU서울안과 원장은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아이들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이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SNU서울안과 이미지 확대보기
윤삼영 SNU서울안과 원장은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아이들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이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SNU서울안과


근시는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으로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눈 상태를 말한다. 특히 근거리 작업이 많고,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높은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최근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근시를 가지고 있으면 유전될 확률이 높으며, 성장기에는 안구도 함께 자라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거나, TV나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등의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성인보다 시력이 빠르게 나빠질 수 있다.

성장기에 발생하는 근시를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면서 고도근시로 발전할 수 있으며, 여러 안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안과 전문의들은 부모가 눈이 나쁘거나 아이들의 시력이 염려된다면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드림렌즈’ 관련 상담을 위해 안과를 내원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드림렌즈란 자는 동안 착용하는 렌즈로 특수 제작된 렌즈가 각막의 중심부위를 편평하게 눌러주어 근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수면시간 동안 착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으며, 자는 동안 시력이 교정되며 착용 후 1~2일 정도는 효과가 지속되어 낮에는 안경을 끼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렌즈 착용만 가능하다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드림렌즈의 현명한 사용법은 근시 진행이 심해지기 전에 안과를 찾아 빨리 교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막의 탄성이 좋은 어린 나이일수록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교정 지속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윤삼영 SNU서울안과 원장은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아이들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 시력이 나빠질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이며,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첫 번째이다”면서 “만약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드림렌즈 착용을 고민 중이라면 아이마다 각막의 형태나 굴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 검진을 통해서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안전하고 정확하게 이용한다면 드림렌즈의 장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윤 원장은 “어린이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장기에는 규칙적인 수면과 함께 충분히 햇빛을 쬘 수 있도록 적당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시력이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