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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세이퍼시픽 항공, 홍콩 시위 영향으로 내년 운송 능력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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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세이퍼시픽 항공, 홍콩 시위 영향으로 내년 운송 능력 축소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 시위 장기화로 내년 운송 능력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 시위 장기화로 내년 운송 능력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21일(현지 시간) 홍콩 도착 편 승객 수가 올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46% 급감했다고 보고했다.

CNN에 따르면 홍콩, 중국 두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 캐세이드래곤 항공과 함께 11월에 수송한 승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 줄었다. 승객 수요 감소는 4개월 연속이었다.

이 가운데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내년에 제공할 좌석수를 당초 3.1% 증원할 계획이었으나 1.4%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최고고객책임자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수송 능력 축소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올해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직면했다. 지난 8월에는 항공사 소속 직원이 시위에 참가한 것이 알려져 중국의 국영 미디어로부터 집중 비판을 받아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최고고객책임자가 사퇴한 바 있다.

홍콩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최근 수개월 간 관광객의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다. 향후 경기 예측도 비관적인데다가 미중간의 통상 마찰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11월 홍콩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0만명의 승객이 줄어든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