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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투자자들, 빅4 회계법인에 기후변화의 잠재적 리스크 회계감사에 반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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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투자자들, 빅4 회계법인에 기후변화의 잠재적 리스크 회계감사에 반영 촉구

1조파운드 자산관리 투자자들 언스트&영 등 글로벌 4대회계법인에 보낸 서한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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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4 회계법인들. 사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PWC, 딜로이트, EY, KPMG.
1조 파운드(1조2800억 달러)를 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유럽의 투자자들이 언스트&영(EY), 딜로이트(Deloitte),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케이피엠지(KPMG) 등 글로벌 빅4 회계법인에 대해 기후변화의 잠재적 리스크를 회계 및 감사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간) 이들 투자자들은 빅4 회계법인에 서한을 보내 기후변동의 리스크에 대한 긴급조치가 급박해지고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금융위기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투자자들의 서한을 확보해 그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빅4 회계법인에 대해 지난 1월 보낸 서한에서 “회계와 감사에 있어 기후변동이 무시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29명의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영국 자산운용사 사라신앤파트너스(Sarasin&Partners)의 관리책임자 나타샤 랜델-밀스(Natasha Landell-Mills)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또다른 금융위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기후변동)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투자자들은 정부가 기후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시행하고 있는데도 회계법인들은 저탄소 미래로의 잠재적인 급속한 전환에 충분한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대형 석유·가스회사의 감사위원회에 직접 서한을 보내 기후리스크의 보다 확고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준비를 갖추면서 이 서한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들은 주주의 이익을 뒷받침하는 석유와 가스의 장기가격에 대한 가정에 회계법인이 이의를 제기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렌델-밀스씨는 “이번에는 회계법인이 앞장서 경영진이 예측가능한 손실 또는 부채를 반영할 수 없는 경우 경고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국제회계기준(IFRS)은 기후변동 리스크에 관련한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IASB 이사회 멤버인 닉 앤더슨(Nick Anderson)은 "경영진은 재무제표의 주요 사용자가 회사의 장기적인 전망과 경영진의 비즈니스에 대한 책임에 대해 독자의 평가를 형성하도록 필요한 범위에서 환경및 사회문제에 관해 보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Y는 "회계와 감사 전문가가 투자자, 비즈니스 및 공공의 이익을 증대하는 니즈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딜로이트는 "기후변동이 고객에 중대한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올해 모든 회계감사인에게 그러한 요인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KPMG와 PwC는 서한에 대한 의견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딜로이트는 기업들이 기후변화가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명하게 설명하고 경영진이 재무제표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방법을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는 지난 4월에 투자자들이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자산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행(BoE)은 또한 은행과 보험 회사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대차대조표 영향을 견딜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