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미국 내 10개주에서 발병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29명으로부터 추출한샘플에서 비타민 E 초산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CDC 선임부국장 앤 슈챗 박사는 "이번 발견은 조사과정의 돌파구로서 매우 의미있다"며"강력한 범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슈챗 박사는 "물론 더 많은 실험이 요구되는 상황이고 다른 함유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비타민 E 초산염은 매우 끈적이는 점액성 형태로 존재하며 폐에 달라붙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표본이 된 환자의 샘플 중 82%에서 THC 또는 THC 대사물질이 발견된 것도 "매우 주목할만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주 보건당국도 마리화나 복합물질 함유 전자담배를 흡연한 후 폐질환이 발병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비타민 E 초산염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가 발병했으며 모두 2052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지난 5일까지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