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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국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경연장...커피 판매량, 미국 중국 이어 세계 3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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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국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경연장...커피 판매량, 미국 중국 이어 세계 3위 차지

국내 커피 판매 시장 올해 6.8조 원, 2023년 8.6조 원 전망

한국 사람들은 커피 광이다. 인구는 일본의 2분의 1도 안 되는 데 마시는 커피량은 일본 보다 많다.

외교안보 전문 매체 '더디플로맷'은 최근 나온 KB경영연구소의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커피 시장이라고 9일 보도했다.

한국 커피소비량. 사진-KB금융연구소
한국 커피소비량. 사진-KB금융연구소


디플로맷에 따르면, 유럽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결과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이 261억 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이 51억 달러로 2위, 한국이 43억 달러로 3위, 일본은 40억 달러로 그 다음이었다. 미국(2018년 기준 3억2720만 명)과 중국(2017년 기준 13억 8600만 명), 일본(2017년 기준 1억 2680만 명)이 인구 대국임을 감안할 때 한국이 얼마나 많은 커피를 소비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커피전문점의 커피 판매는 2007년 3억 달러에서 지난해 43억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하고 커피콩을 포함한 커피 수입량은 매년 증가해 2012년 5400t에서 지난해 1만3300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커피 수입은 2012년 이후 연평균 13% 증가하고 있다고 디플로맷은 전했다.

이는 그만큼 커피 수요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커피 수요가 많으니 커피 전문점이 많이 생기고 덩달아 수입도 늘어난 것이다.
한국 커피 유통구조와 채너별 매출 비중. 사진=KB금융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커피 유통구조와 채너별 매출 비중. 사진=KB금융연구소


KB경영연구소 커피전문점 분석에 따르면,한국 성인들은 연간 353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데 이는 전 세계 평균 132잔의 2.7배나 되는 양이다. 거의 매일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셈이다.

사정이 이러니 커피 전문점이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커피전문점은 올해 7월 기준으로 7만 1000곳으로 집계됐다.지난해에만 1만 4000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전국 시·군·구 지자체 중 커피집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1739개였다. 2위는 경남 창원시(1420개)가 차지했다. 창원이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창업을 많이 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로고.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로고. 사진=뉴시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매장은 1만5000여 곳, 브랜드 별로는 이디야커피 가맹점 수(2399개·2018년 기준)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스타벅스(1262개), 투썸플레이스(1001개), 요거프레소(705개), 커피에반하다(589개) 순이었다.

스타박서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지난해 매출 1조 520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투썸플레이스가 2742억 5000만 원으로 그 뒤를 뒤쫓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전문점들이 장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고 디플로맷은 꼬집었다.2017년 기준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억3790만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평균 1050만 원에 불과했다. 직장인 평균 연봉(2018년 기준 3634만 원)에 한참 못 미친다. 업체당 영업이익은 2016년 1180만 원에서 2017년 1050만 원으로 11% 줄었다. 경쟁이 격화되고 인건비 등 제반 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7년 기준 커피집 중 적자를 보는 곳은 11%로 10곳 중 1곳꼴이었다.

그럼에도 한국 커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5조90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6조8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8조6000억 원으로 그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KB금융연구소는 전망했다.

외국 커피 체인 브랜드 두 세 곳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한국은 계속해서 세계 커피 체인의 경연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디플로맷은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