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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뭄·더위에서 잘 자라는 유전자변형(GM) 잔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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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뭄·더위에서 잘 자라는 유전자변형(GM) 잔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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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렘슨 대학 유전 생화학과의 홍 루오(Hong Luo)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물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는 GM잔디와 바이오연료 용 GM스위치그래스 개발 연구에 농무부(USDA)로부터 5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 연구는 물이 덜 필요하고 열, 가뭄 등과 같은 스트레스에 내성이 강한 새로운 잔디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위치그래스(switchgrass)에 대한 연구는 바이오연료의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루오 교수는 잡초로 간주되어온 스위치그래스는 옥수수와 같은 다른 바이오연료 작물과 비교하여 토질이 나쁜 조건에서도 잘 자라고 물도 덜 필요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스위치그래스가 바이오연료의 주요 원료로서 옥수수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GM잔디의 개발이 직면한 도전 중 하나가 있다. 바람 등에 의해서 잔디 씨앗이 인근의 농지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유전자 오염에 대한 우려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오 교수의 접근법은 최종 GM제품에서 불임 유도 기작을 갖춘 2종의 특이적 DNA(유전자) 재조합 시스템을 통합시킨 것이다.

실험실에서 특정 계통을 교차 수정했을 때에 특정 유전자들은 활성화되고 다른 유전자들은 제거됨으로써 완전히 불임 및 스트레스 저항성이 향상된 새로운 유전 계통이 얻어졌다.

이들 새로운 GM식물들은 꽃가루나 종자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변형 유전자가 야생으로 확산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불임 GM식물이기 때문이다.
루오 교수는 4년에 걸친 연구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상업적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